지난 전주여행때 처음 와봤었는데
이번에도 방문한 곳.
차가운새벽 이라는 바(Bar) 인데,
전주 남문시장 청년몰에 자리잡은 곳이다.



남문시장에서 청년몰이라고
쓰여진 이정표대로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차가운새벽이 보인다.

언뜻 멀리서 보면
문이 열렸나 안열렸나
잘 안보이니까, 꼭 가까이 가서
안에 사람이 있는지 불이 켜졌는지
확인해보는게 좋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전에 왔을때는 사장님만 계셨었는데
오늘은 사장님과 또 한분이 계셨다.
아마, 휴가철이라 사람이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벽면에 뭔가 술이 엄청나게 많고
실제로 전부 저 술들을 이용해서
조제(?) 해주신다.



먼저 아라가 주문한 진이 나왔다.
분홍? 주황? 색이 이쁘다.

여기는 따로 메뉴판이 없다.
아! 아이스크림만 메뉴로 있다.
아이스크림과 칵테일의 조합인데
먹어본 아라가 맛있다고 했다.

그리고, 메뉴판이 없는대신
사장님한테 원하는 분위기, 맛 등을
이야기하면 사장님이 취향에 맞게
칵테일을 만들어 주신다.

근데 사실 주문할 때,
옆에서 내가 듣기로는 뭔가
외계어가 왔다갔다 하는 듯 들리기도 한다.
아무튼 주문할 때, 잘 모르면
사장님에게 편안하게 물어보자.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아서
논 알코올로 시켰다.

논 알코올은 다행히 외계어가 없다.
차, 우유, 탄산 중 하나를
골라달라고 하셨는데
저번에 차를 마셔봐서
이번에는 우유를 픽했다.

그리고, 우유는 맛을 골라야 하는데
초코를 골랐다.



사장님이 초코와 헤이즐넛 조합으로
만들어 주신다고 하셨는데,
이 조합은 페레로로쉐에도
사용되는 조합이라고 한다.

아무튼 한모금 마시니,
더운날 돌아다니느라 지친 몸에
뭔가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맛이다.
당이 충전되서 그런지,
눈도 번쩍 떠진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기 좋은 장소이고
사장님도 얘기하기 좋아하셔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아주 좋다.

다만, 중간에 4명 단체 손님이
들어왔었는데, 아쉽게도 여기는
최대 3명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도 아이스크림은 테이크아웃이 되니
너무 아쉬워하지 말자.



그리고, 마지막에 계산을 하면
이렇게 그날 마셨던 음료의
이름과 방문한 사람의 이름을
영수증에 적어서 주신다.

내가 마셨던 논알콜 이름이
다람쥐인건 조금 충격.

아라가 초콜릿-헤이즐넛 조합이고
다람쥐가 견과류를 먹으니까 그런거아냐?
라고 말해줬지만..
난 아직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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